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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하루종일 구토와 미열, 근육통, 설사에 시달려 죽과 이온음료만 먹었다. 라면을 먹어서 구토와 설사를 더 하게끔해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내보낼까 라는 생각도 했다가 혹사시키는 미련한 생각이란걸 알기에 그만뒀다. 그래도 살만해졌는지 자꾸 죽이랑 음료 말고 간이 되어있는 음식들이 먹고 싶어졌다.

동생이 내가 아프다니까 일끝날 때 맞춰서 인천공항에 맛있는 유부초밥과 주먹밥 있는데 먹으라고 사다줬다. 이녀석 이럴때 보면 천상 누나같다. (필요할때만 오빠가 되는 신세지만...)

제일제면소 라고 봉투에 쓰여있다. 체인점으로 보인다. 검색해보니 수원AK점도 있었다.


앙증맞은 주먹밥이다. 여자친구 주먹마냥 앙증맞은 듯 하나.. 먹다보면 상당히 크다. 그리고 주먹밥 치고 간이 쎄지 않다. 참치도 살짝 들어가 있고 중간중간 단무지가 씹히는 일반적인 주먹밥이다. 맛없는 흰쌀죽만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너무 너무 맛있게 먹었다. 먹다가 까먹었던 가게이름까지 다시 물어봤다.


진짜진짜 맛있었던 유부초밥이다. 워낙 유부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
참치에 콩을 으깨넣은 건진 몰라도 콩맛은 안나지만 콩이 살짝 보이는 것 같다. (콩이 보여 콩이 있는것 같다고 한 것인데 어찌 콩이 있는것 같냐 하시면)

아래는 소고기인가? 모르겠다. 그냥 유부 특유의 고소한 맛과 저 반찬의 새콤짭쪼롬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군다. 또 먹고싶네...


같이 찍어본 사진. 옆에 참치랑 소고기세트 하나 더 있다. 동생이가 내가 아프다고 사다줘서 그런지 더 맛있게 잘먹었다. 잘먹고 난 뒤에 맛은 있는데 배 다시 아프면 너때메 아픈거라고 했다가 등짝스매싱 맞을 지도 모르는 맛이다.

수원에 돌아가면 AK가서 동생이 추천한 이 매장의 최고 메뉴인 육개장칼국수를 먹어봐야겠다. 다음 먹스토리는 건강해지고 난 뒤에 작성해야겠다.

이 아픈 와중에도 배불리 잘먹는 진정한 장혹사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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