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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다리기 퇴사하고 그림 그리며 지낸 지 6개월이 됐고,그렇게 아무런 결과물도 얻지 못한 채 집에서 눈치를 보고 지내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어요.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마트를 가는 길에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죠. "엄마는 내가 이렇게 놀고 있는 게 불안하지 않아? 왜 아무 말도 안 해?" 그러자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 말도 안 해서 관심이 없는 게 아니야.네가 알아서 잘 해왔으니까, 이번에도 무슨 생각이 있겠지 하고 믿고 기다리는 거지.아빠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물어보더라고. 아들은 뭐를 준비하는지 아냐고...엄마도 모른다 했지. 이 상황에서 너한테 걱정된다고 하면 잔소리로 들리고 스트레스밖에 더 받겠니?" 엄마는... 답답했을 텐데 6개월째 저를 믿고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 2018. 12. 5.
노부부의 배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시끌시끌 소리가 들려왔어요.어떤 테이블에서 실랑이가 있는건가? 하며 뒤를 봤더니,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이거 고기좀 더 드슈" - "에이? 돈을 버는 사람이 먹고 힘을 내야지!!!" 각자의 고기를 서로에게 전해주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다 드시고 나갈 땐 할아버지께서 할머니 손을 꼭 잡아주시고,고맙다고 감사인사까지 하며 나갔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노부부의 모습을 봤네요.젊었을 때부터 배려하고 사랑하며 자기 자신보다 더 서로를 챙겼을 것 같은 느낌. 이 노부부를 보고선 제 마음까지 다 따듯해지더라구요.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평생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8. 11. 28.
[그림일기] 허리 골반 운동 엄마가 허리가 안좋아요.그래서 병원에 갔다가 허리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셔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요즘은 꾸준히 허리 운동을 하곤 하시는데요. 어느날, 엄마가 갑자기 거실에서 이상한 자세로 누워있어서 엄청 놀랐던 적이 있어요.허리와 골반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트레칭 이라며 계속 저렇게 누워 있더라구요...? 차분히 저의 생활을 돌이켜보니,삐딱한 자세 때문인지 자꾸 내려가는 에코백, 그림 그릴 때 삐딱한 자세, 어깨도 한쪽만 아프고...이 모든게 자세 불균형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한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를 알려달라고 하고,스트레칭을 해보았는데... 맙소사. 생각보다 허리 골반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무릎과 허벅지가 너무 땡기는 겁니다.게다가 혼자선 일어날 수 가 없더라구요. 어떻.. 2018. 11. 28.
지루한 파마 얼마전 파마를 했어요.파마는 정말 지루한 것 같아요. 옛날에는 핸드폰 없이 파마시간을 어떻게 기다렸을까요...? 지금은 스마트폰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지만,스마트폰 없이 파마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벌같아요. 이쁘게 파마하고 머리가 자연스럽게 복슬복슬 한 제 모습을 보는게 저는 좋더라구요. 역시 이번에도 잘나온 것 같아요. 2018. 11. 26.
모바일 잠금화면 및 배경화면 모바일 배경화면 및 잠금화면 입니다.사이즈는 넉넉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모든 핸드폰 기종에서 사용 가능할 것 같아요~(짤리는 기종 있으시면 사이즈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ㅠ^ㅠ) 사자, 꽃게, 나비, 공룡, 다람쥐, 미생물들로 이루어진 모바일 배경화면이고...그냥 짧게 그렸어요!!!색상은 파스텔톤이 이쁘고 원색보다 볼 때 눈이 편하고 피로가 덜하길래 선택했지요. 아래 사진은 모바일 잠금화면에 적용한 사진입니다. =)제 작품에 대한 자기애를 엿볼 수 있지요.저는 공룡이 좋아서 공룡으로 잠금화면 해놓았습니다. 다음엔 12월 달력을 좀 준비해야겠어요.벌써 12월 달력을 그려야한다니... 그럼 이쁘게 사용해주세요~~~~ 더 많은 그림 보러가기는 인스타그램 @윤공룡 or yoondinosour https://inst.. 2018. 11. 21.
해리포터 3인방 일러스트(컬러링 도안)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3인방. 사실 지금까지 해리포터 시리즈 1편도 제대로 안본 상태였으나 요즘 한 편 씩 정주행을 하고 있어요.다들 왜 해리포터 해리포터 하는지 알 것 만 같더라구요.드디어 저도 공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니 하하.아직 시리즈 전체를 본 건 아니지만(3편까지 봤어요),너무너무 재밌있네요. 신비한 동물사전 1편에 이어서 얼마전 2편이 개봉한 상태인데,신비한 동물사전 1,2편을 모두 봤더니, 전 작인 해리포터와 연관된 부분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주행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그런 의미에서 그려본 해리포터 주인공 3인방 일러스트입니다.간단한 캐릭터화 시켜서 그려보았더니, 해리는 안경때문에 알겠는데, 론은 정말 캐릭터화 시키니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구요... 2018. 11. 21.
욕, 그리고 분노... 주말에 친구랑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고, 집으로 나서기 전에 화장실을 갔는데요.저희가 화장실에 있음에도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변기칸으로 들어가더라구요.'무지 급한가 보다...' 생각하고, 저희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갑자기. "야이 XX, 조용히해라. 니네만 술마시냐?" 어리둥절하며 서있는데, 갑자기 변기칸을 열고 나오더니 저희 둘을 쳐다보면서"야, 야, 조용히 하라고, XX, 조용히 술이나 마셔라..." ... ? 친구가 공무원만 아니였으면, 한바탕 싸우고 싶었는데, 괜히 이런 사건에 연루되어서 친구한테 해를 끼칠까봐 참았어요.평소 이런 상황들을 보고 지나치는 성격이 아닌지라... 욱 하였지만 친구가 웃으면서 나가자고 하길래 나왔어요. 집에 와서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 자꾸만 생각나는 .. 2018. 11. 20.
불안한 마음 가끔씩 이유없이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원인도 몰라서 답답하기만 했었는데,아무래도 '나'에 대해서 뭔가가 불만족 스러울 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냥 다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고, 소리도 쳐보고 싶은데 ... 이런 답답한 마음을 그림으로 올려보니,주변에서 다들 걱정을 해주고, 원인까지 찾아주더라구요. 집에만 있거나 사람을 많이 안만나냐는 물음에 정곡을 찔린 듯 ... 그렇다고 했더니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비슷한 증상 많이 생긴다며, 집에서 나와서 햇빛도 보고(그래야 불면증도 치료 가능하다며...),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해야 한다고... 혼자 있지 말라고 조언해주더라구요. 역시 전,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녀야 하는 성향이 강한데,자꾸 스스로를 가둬두고 묶어둬서 제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이.. 2018. 11. 19.
나만의 용돈 은행 어렸을 때는 뜻밖의 용돈을 받게 되면, 그 돈을 그대로 제 방에 있는 책과 일기장들 사이사이에 꽂아두었어요.이 습관은 어릴때 시작해서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이어졌었는데요. 기숙사에서 방을 뺄때면 뜻밖의 용돈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차곡차곡 모인 돈이 어느새 큰 돈이 되어있어서 계속해서 이렇게 돈을 보관했었나봐요. 그런데, 군대를 갔을 때....저희 집이 한 번 이사를 갔었는데,그때 안쓰는 책과 제 일기장들을 몇개 버렸나봐요. 그 뒤로 남아있던 책과 일기장 사이사이에는 돈을 발견할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위대한 유산이라는 엄청 굵은 책 한권을 살펴보던 중,이 책 사이에 있던 오만원 권을 발견했어요. =) 비록, 필요한 것이 있던 터라 바로 썼지만...어딘가 남아있을지 모르는 제 돈을.. 2018. 11. 15.
하고 싶은 것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아요.전문적인 직업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만약 지금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점이었다면 정말 고민이 많았겠지만, 아마도 못하는 것을 알기에 마음속에서 자꾸 하고 싶다고 요동치는 것 같아요.다음 생에는 우주비행사가 되어보고 싶고,그 다음생에는 래퍼가,그 다음생에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어보고 싶네요 ㅎㅎㅎㅎㅎㅎ 혹시라도 다음생의 저에게 전달이 안될까봐 이렇게 마음속에 항상 묻고 있으려구요. 2018. 11. 12.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가 꽤 길게 가는데요...요즘 감기가 잘 안떨어진다하는데,일교차 심한날 생각도 없이 낮에 덥다고 춥게 입고나가서 다시 심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병원을 안다닌지 오래된지라 약을 타먹으면서 약봉지 뒷면에 이런게 적혀 있는지 몰랐어요.약성분/효과/주의사항 이 쓰여져 있는 것이 너무 좋은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이제 본인이 직접 약을 컨트롤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콧물이 안나오는데 콧물약을 계속 먹어야하나 싶었거든요. =) 그치만 약은 안먹는게 제일 좋겠죠.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2018. 11. 7.
엄마, 이제 내가 알려줄게요 얼마전 엄마 허리가 편찮으셔서 서울쪽 병원에 다녀왔어요.같이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하면서 문뜩 느낀 점을 그림일기로 그려야겠다 싶었지요. 어렸을 때는 항상 엄마가 음식을 먹는 방법, 문제를 푸는 방법, 저 물건이 어디에 쓰이는지 등등모든 것을 알려주고 설명해 주었어요. 아마 모든 어머니들이 그러셨겠죠 =)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제가 커가면서 엄마에게 제가 알려드리는게 많아지더라구요.음식을 먹는 방법, 어떤 나라 음식인지,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이게 뭔지, 등등어렸을 때 엄마가 알려준 그대로를 제가 엄마에게 알려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괜히 마음이 찡했고,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엄마가 안쓰러워보였어요.세월이 많이 지났구나도 느끼고... 여러모로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에.. 2018.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