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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작품

[일러스트기록] 백합꽃다발 캔버스 액자 완성

by 윤공룡 201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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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한 백합 꽃다발 캔버스 액자


백합꽃다발캔버스 액자에 그린 백합 꽃다발


사용 도구

종이 : 캔버스 액자 (크기는 A4용지 2장 합친거 보다 약간 작음)

: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0.2 (Staedtler pigment liner 0.2)

색 : 신한 터치 마카펜




제작 후기

 드디어 백합 꽃다발을 캔버스 액자에 완성했다. 캔버스의 크기는 A4 용지를 2개 합친 정도에서 조금 작다고 볼 정도의 크기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백합 꽃잎의 특성을 잘 살려서 그리려면 나뭇잎처럼 쭉쭉 뻗어나가기 보다는 약간 떨림을 이용해주면 된다고 했다. 인위적인 선보다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정면의 꽃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피어난 꽃들을 그리는 것도 배웠다. 항상 꽃을 그릴때 어려워 했던 부분은 정면이 아니라 뒷면이나 옆면만 보이는 꽃들이었다. 나에게 꽃의 성장과정부터 시작해서 피고 만개하는 과정까지 이해시키는 선생님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과연 내가 이녀석이 지닌 꽃말 답게 "순수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 순결" 을 잘 살려서 표현해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나름의 성공을 거둔 것 같기도 하다.


 백합을 그리는데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단연 각도이다. 꽃의 중심인 수술과 꽃잎이 피어난 각도가 한곳으로 잘 모이는가가 가장 어려웠다. 이 부분이 잘못되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꽃의 시작부분이 어디고, 끝나는 부분은 어딘지, 접힌부분과 안보이는 부분은 어딘지, 모든 것을 신경쓰며 그리느라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신경써서 그린 그림이라 그런지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한다.


 크기를 키우는 것도 상당히 애를 먹었던 부분중 하나다. 내 그림 성향이 작게 그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을 크게 그린다는건 상당히 어려웠다. A4용지 반이나 혹은 1/4 정도의 크기에 그리기를 주로 했지만, 이번껀 무려 A4용지의 2배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내가 생각한 크기를 그리면, 항상 결과물은 생각만큼 크지 않고 작게 나타났다. 이 부분도 꽤나 어려웠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한 꽃이어도 어떤 백합의 꽃잎은 큰데, 어떤 꽃잎은 작다. 아마 크기 조절에 있어서 실패한 부분이 아닐까?


 채색의 경우는 그라데이션 넣는 것이 손이 참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백합이 중심부는 보라색, 자주색 빛인 반면에 가장자리로 갈수록 하얗게 변하는 특성상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지 않으면 부자연스러웠다. 따라서 그라데이션을 잘 못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연습하게 되었다. 결과물도 상당히 잘 나와줘서 만족감과 성취감이 두배, 세배, 스무배까지 뛸 정도였다. 자세히 보면 꽃 뿐만아니라 꽃봉오리도 살짝 그라데이션을 넣어줬다. 물론 자세히 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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