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러스트레이션/그림일기

오르막길

훈훈한 윤공룡 2019.06.09 21:35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에는 언덕이 하나 있었어요.

마을 입구에 자리한 그 언덕은 반드시 거쳐야지 마을로 들어갈 수 있었죠.

 

초등학생 때 걸어서 등교, 하교를 할 때는 그 언덕이 그렇게 높아 보였는데,

다 커서 마을을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는 그 언덕이 정말 낮은 언덕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낮은 언덕이 그때 당시에는 왜 이렇게 높아 보였을까요.

 

 

 

 

어쩌면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의미를 하나 찾아볼 수 있어요.

우리 앞에 펼쳐져있는 장애물과 난관들, 시련들, 고통들, 막막하기만 한 일들은

그때 당시뿐일지 몰라요.

마치 어렸을 때 엄청 높다고 느꼈던 그 언덕처럼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언덕은 낮게 느껴지듯,

지금의 우리들 눈앞에 펼쳐진 장애물이 아무리 높게 느껴져도,

우리는 시간이 가는 대로 한발 한발 내딛으며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뒤돌아 봤을 때 그 장애물은 정말 낮은 장애물이었구나 하고 느낄지 몰라요.

 

그러니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대로 버티기만 해도,

장애물을 넘을 수 있도록 성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일러스트레이션 >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말 랜덤배송  (20) 2019.06.18
암막커튼  (13) 2019.06.13
오르막길  (9) 2019.06.09
본연의 아름다움  (14) 2019.06.06
나에게 인색했던 '나'  (17) 2019.06.05
흑역사는 나쁜 마음이에요  (10) 2019.05.23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