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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그림일기117

[그림일기] 금주를 하자 생긴 가장 큰 변화 금주를 하자 먼저 생긴 가장 큰 변화 금주를 시작한지 벌써 3-4달이 지나고 나서야 그림일기를 그린다. 20살때 처음 술을 마실 때는 소주 2잔에도 취해 잠을 자버리곤 했다. 몸은 빨간 바둑이가 된 것 마냥 울긋불긋 해졌고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술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량도 늘었다. 토를하고 마시면서까지 술자리의 분위기가 좋았던터라 항상 '술을 마시는 것' = '토를 하는 것' 이었다. 그렇게 주량이 소주 2병 반까지 올랐고, 결국 서서히 다시 술자리가 줄어듦에 따라 주량도 내려오고 있었나보다. 오래간만에 마시는 술을 예전 주량인 줄 알고 마셨다가 크게 아팠던 적이 있다. 술병이 제대로 들어서 다신 술을 안마시겠다고 선언하고, 서서히 줄이기 시작. 1주일에 3-4번은 맥주.. 2018. 4. 20.
[그림일기] 월급 또한 지나가리라... #월급 또한 지나가리라. 월급이 들어오면 정말 누가 맡겨놓은 돈 가져가는 듯이 후후훅후훅훅훅 빠져나간다. 들어올 때의 기쁨은 찰나일 뿐. 입금내역을 제때 못보아 출금내역까지 함께 보고 있으면 월급날이 월급날같지 않다.어제 다음날 들어올 월급을 생각하며 마지막 소비로 그렇게 먹고 싶던 뿌링클도 먹고 했는데, 이건 너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격이다. 그래. 까짓거. 조금 더 아껴쓰면 되는거고, 지금 아껴쓰는 습관 들여서 부자되라는 의미일테니, 아낌없이 아니 아껴서 생활해야겠다.월급날과 동시에 긴축 돌입을 해야겠다. 따흐흑. + 선물받은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너무너무 고맙다 ^.^ 그림이 더 생동감 있게 보이는 느낌이다.아니 어쩌면 생동감도 생동감이지만, 뭔가 더 아기자기한 느낌도.. 2018. 4. 17.
[그림일기] 주말에는 상쾌하게 목욕하기 사우나를 어렷을 때 부터 좋아했다. 주말이면 아침마다 사우나에 가서 땀빼고 목욕하고 나오는게 어느덧 일요일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자취를 하면서 이 생활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고, 사우나를 안한지 꽤 오래 됐다. 모처럼만에 집에 내려간 김에 못갔던 사우나를 좀 가보자 하며 일요일 점심때쯤 준비해서 갔다. 1차적으로 건식사우나에서 땀을 쫙 빼주고, 냉탕에서 다시 충전. 그 다음부터는 습식사우나와 냉탕을 왔다갔다 들락날락 거리며 땀을 빼줬다. 땀을 많이 빼면 안좋다고 들은 것 같아서 중간중간 물도 마셔주고 의자에 앉아서 쉬기도 했다. 역시 주말에는 사우나를 해줘야했다. 찌뿌둥 하던 몸이 괜히 말짱해지고 풀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렇게 뽀송뽀송한 머리와 몸을 만들어 집에 도착하면 이불에 눕자마자 바로 잠.. 2018. 4. 16.
[그림일기] 카페에서 공부하다 말고 갑자기 벌써 대학교가 개강을 한지 8주째가 다와간다. 이말은 즉, '시험기간'이라는 소리. 여자친구도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카페를 간다고 신신당부 해놓았다. 나도 '중국어 공부좀 해야지' 하며 가방을 봤더니 책은 없고 뭐 이상한 것들만 잔뜩 들어 있어서 결국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고 여자친구는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그림작가들의 작품들도 보고, 좋아하는 인스타그램 그림들도 보고, 내 그림도 그렸다. 아참, 스케치퀴즈(캐치마인드 처럼 그림그리고 맞추는 게임)를 다운받아 우리끼리 또 낄낄거리고 재충전도 해주었다. 그렇게 공부하고 그리고 놀고 있다가 보니 시간이 벌써 꽤나 흘렀다. 슬슬 지루하기도 하고 집중력도 바닥났는지 슬슬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 2018. 4. 13.
[그림일기] 너무 편한 팔베고 엎드려 자기 잠은 왜이렇게 자도자도 자고 싶은 걸까? 할일이 태산이라 할지라도 잠은 계속 온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게 사람이랬나... 결국 엎드려 있다가 잠들어 버렸다. 이때의 킬링포인트는 바로 내팔을 베개삼는 팔베개!!! 부들부들 부드러운 수면바지를 입고, 아예 안경까지 벗고 잘 채비를 제대로 갖추고 엎드려 있다가 잠들어 버렸다. 물론 잠깐만 자려고 알람을 맞춰 놨지만, 알람을 듣고 깨진 않았다. 아마 팔이 저려서 깬 것 같다. 그래서 찍은 팔 사진... 자고 일어나서 저림이 평소의 따따블!!! 이러니 꺨 수 밖에 없지. 어렷을 때 부터 엎드려 자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진 몰라도 엎드려 있으면 상당히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익숙한 것에서 오는 편안함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잠을 .. 2018. 4. 11.
[그림일기] 집에서 누워있는 것 만큼 편한 것은 없지! 2018.04.08 주말간 몸이 안좋았다. 목요일 새벽부터 구토에 설사, 오한, 미열, 복통, 매스꺼움 ... 단순 체한건 줄 알고 넘겼다가 새벽부터 호되게 당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병원에 가서 약지어가지고 온 뒤 오후 반차와 금요일 휴가를 냈다. 원래 여행일정이 잡혀 있었던터라 쓴 휴가지만, 아프게 되니 막상 여행이고 뭐고 움직이기 싫었다. 하지만 여행은 여행인가보다. 떠날 때 되니까 또 조금씩 나아졌다... 휴 꾀병은 절대 아니였다. 의사선생님께서 먹는것을 당분간은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죽을 먹으면 가장 좋지만 죽먹는 것도 보통 힘든게 아니니까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만 먹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어쩐담...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인 것을 ㅠㅠㅠㅠ^ㅠ 아프더라도 먹고 아픈게 낫.. 2018. 4. 9.
[그림일기] 무서워하는 모습 2018.04.02영화를 보다가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와서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마다 워낙 겁이 많은 우리라서 서로 놀라고 서로 놀란 모습을 서로 놀리기 바쁘다. 마침 어제 본 영화에서 순간 무서운 장면이 나왔다. 무서운 영화가 아니었는데도 나오는 바람에 예상치 못하게 놀라게 되었다. 나는 그냥 크게 놀라지 않아서 마음 추스리고 여자친구를 봤다. 맙소사. 계속 손으로 눈을 가리고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 ㅎㅎㅎㅎㅎㅎㅎ 또 며칠간 놀릴 거리가 생긴 듯 하나 놀림 당한느 모습도 좋아서 자꾸 놀리고 싶은게 있다. 미안한데 나는 아직 초등학생 마음이 남아 있나보다.... 어휴. 빨리 철들어야 할텐데 ^^... 이 장면 한번 그려봐야지 하고 보는 내내 .. 2018. 4. 3.
[그림일기] 개미같은 베짱이 =) 금요일날 한가할 때 그린 그림이다. =)한가하면 진짜 한가하고 바쁘면 진짜 바쁜 행정조교 일 특성상 한가해서 그려본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는데에 많은 생각을 하기 보다는 그냥 지금 상황을 단순화해서 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막연한 생각이나 느낌, 상황 등을 그리다 보면 더 집중이 잘 된다. 무언가를 그려내야한다. 무언가를 그릴 때 똑같이 보여야 한다 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그런가 ? 그래서 그려본 2018.03.30 금요일 오후 사무실에서의 모습이다.그려놓고 보니까 너무 웃기다. 진정한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 같은 모습 아닌가?금요일 하루 중 가장 열심히 한 활동중 하나가 블로그 관리라니, 맙소사다. 키보드도 열심히 두둘기고 마우스 클릭도 열심히 딸깍딸깍!!내 모니터만 안보여주면 나.. 2018. 4. 2.
[그림일기]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좋은 사람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크게 준비한 것이 아니여도 어디 멋지고 예쁜 장소를 가야하는 것도 특별한 시간을 내야하는 것도 아닌 .. 항상 특별한 것만 할 수도 없고 항상 특별한 장소에 가서 데이트를 할 수도 없다. 나는 그냥 카페에 앉아서 음료 마시며 좋은 사람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늘의 있던 일 어제의 있던 일 다양한 일들을 얘기하다가 문뜩 정적이 오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시간. 그 정적마저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어쩌면 급박하게만 돌아가는 현대시간에서 여유 조차 허용되지 않는 일터에서 지친 나를 보듬어주고 에너지를 회복시켜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말이다. 나는 그냥 여유롭게 남은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 2018.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