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51 믿고 기다리기 퇴사하고 그림 그리며 지낸 지 6개월이 됐고,그렇게 아무런 결과물도 얻지 못한 채 집에서 눈치를 보고 지내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어요.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마트를 가는 길에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죠. "엄마는 내가 이렇게 놀고 있는 게 불안하지 않아? 왜 아무 말도 안 해?" 그러자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 말도 안 해서 관심이 없는 게 아니야.네가 알아서 잘 해왔으니까, 이번에도 무슨 생각이 있겠지 하고 믿고 기다리는 거지.아빠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물어보더라고. 아들은 뭐를 준비하는지 아냐고...엄마도 모른다 했지. 이 상황에서 너한테 걱정된다고 하면 잔소리로 들리고 스트레스밖에 더 받겠니?" 엄마는... 답답했을 텐데 6개월째 저를 믿고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 2018.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