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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그림일기

신기한 줄서기

훈훈한 윤공룡 2018. 6. 18. 17:53

그림일기



버스를 타려고 줄을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오전에 수원으로 향하는 버스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버스가 도착할 시간즘 맞춰서 줄을 섰더니 내 앞에는 몇 없었고, 이 사람들은 평일 아침부터 어딜 향하는거고 무슨 일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 여기에 나랑 같이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내 앞에는 어느 순간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주루루루룩 서 계셨다. 한 분이 계신 걸 보고 생전 처음 보는 사이어도 일단 가서 말을 걸어보시는 것 같았다. 어르신들의 새로운 줄서기법 때문에 내 순서는 뒤로 만이 밀렸지만, 정말 신기하기도 했다. 처음 보는 사이여도 저렇게 친근하게 물어물어 얘기하고 공감해주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왜 옛날 어렷을 때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땐 처음보는 친구들과도 얘기도 잘 하고 말도 잘 섞고 금방 친해졌는데...


 요즘 우리 나이대는 그렇게 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그렇게 한다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으니까 .. 지금 나이대에서는 친구 사귀는게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버스를 타려고 하다가 별에 별 생각에 다 빠졌던 하루였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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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rosiable.tistory.com BlogIcon 로샤씨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살았던 시대와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달라서 그런 것 같네요 ㅋㅋ; 콘룡님 말씀처럼 친구를 사귀는건 어르신들 세대때 훨씬 더 편했을 것 같네요 ㅋㅋ 2018.06.19 10:50 신고
  • Favicon of https://yoondinosour.tistory.com BlogIcon 훈훈한 윤공룡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했어요. 다행히 사람이 몇 없어서 못타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어렷을 땐 친구들 정말 쉽게 사겼는데 말예요 ㅠㅠ 2018.06.19 14:55 신고
  • Favicon of https://www.eoom.net BlogIcon 이음 어렸을때만 해도 골목골목 같은 또래 아이들이 다 친구고, 부모님들끼리도 다 알고 지내며 서로 도와주고 살던...
    정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실감났죠 ㅠㅠ 하지만 지금은.. 흑...
    2018.06.19 14:31 신고
  • Favicon of https://yoondinosour.tistory.com BlogIcon 훈훈한 윤공룡 그쵸, 지금은...
    그래도 어린 아이들 보면 아이들끼리 금방 친해지더라구요 ... 그것 참 신기해요 ㅎㅎ
    2018.06.19 14:55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