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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

엄마와 병원 어렸을 때 저희가 아프면 엄마는 모든 일 제쳐두고 저희들을 병원에 데려가곤 했어요. 이젠 저희와 엄마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것을 느껴요. 엄마가 병원을 다니는 일이 잦아지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따라가곤 합니다. 아직 철부지라 걱정되는 마음에 딴 소리만 늘여놓는 아들이지만, 또 이럴 때 만큼은 엄마에게는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아들이기도 한가 봐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자주 병원에 드나드는 엄마를 보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큰 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병원을 다니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께서 아프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2019. 12. 30.
여행, 일상으로의 복귀 11월에 다녀온 제주도 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을 가득 안고 떠난 제주도.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맞이하는 포근한 침대에서의 늦잠도, 여러 관광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눈과 귀와 입이 호강을 하기도 하죠. 게다가 멋진 야경까지 보게 된다면 마음의 힐링까지 받게 됩니다.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행복한 시간도 끝을 보이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요.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치열하고 힘든 일상으로의 복귀... 생각만 해도 지치고 힘이 들더라고요. 여행의 맛을 깊이 알아버린 탓에 깨달은 현실. "이래서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버는구나..." 짧게 다녀온 제주도지만, 정말 너무너무 깨달은 것도 많고, 에너지 충전도 제대로 했어요.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아무 생각없이 여행을 다녀오는 .. 2019.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