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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저희가 아프면 엄마는 모든 일 제쳐두고 저희들을 병원에 데려가곤 했어요.
이젠 저희와 엄마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것을 느껴요.
엄마가 병원을 다니는 일이 잦아지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따라가곤 합니다.
아직 철부지라 걱정되는 마음에 딴 소리만 늘여놓는 아들이지만,
또 이럴 때 만큼은 엄마에게는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아들이기도 한가 봐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자주 병원에 드나드는 엄마를 보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큰 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병원을 다니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께서 아프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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