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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에는 언덕이 하나 있었어요.
마을 입구에 자리한 그 언덕은 반드시 거쳐야지 마을로 들어갈 수 있었죠.
초등학생 때 걸어서 등교, 하교를 할 때는 그 언덕이 그렇게 높아 보였는데,
다 커서 마을을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는 그 언덕이 정말 낮은 언덕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낮은 언덕이 그때 당시에는 왜 이렇게 높아 보였을까요.
어쩌면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의미를 하나 찾아볼 수 있어요.
우리 앞에 펼쳐져있는 장애물과 난관들, 시련들, 고통들, 막막하기만 한 일들은
그때 당시뿐일지 몰라요.
마치 어렸을 때 엄청 높다고 느꼈던 그 언덕처럼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언덕은 낮게 느껴지듯,
지금의 우리들 눈앞에 펼쳐진 장애물이 아무리 높게 느껴져도,
우리는 시간이 가는 대로 한발 한발 내딛으며 나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뒤돌아 봤을 때 그 장애물은 정말 낮은 장애물이었구나 하고 느낄지 몰라요.
그러니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대로 버티기만 해도,
장애물을 넘을 수 있도록 성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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