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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하게 된 행사 진행.
사실 준비한 행사도 아닐 뿐더러 아는것도 없었던 상태였기에 많이 망설어졌었지만...
거절을 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엄청 진행을 잘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알 수 없는 자신감까지 생기기 시작.
하지만 현실은...
네, 무진장 떨면서 진동벨처럼 말도 더듬고 그랬어요. 따흐흑 ㅠ^ㅠ
그렇게 한 두 팀씩 발표를 진행하다보니 저보다 나이도 어린 동생들이고 후배들이 훨씬 긴장도 안하고 발표를 잘하는 거예요.
저도 갑자기 이러면 안되는거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지! 라고 생각했던건지,
그 뒤로는 떨지도 않고 자신감갖고 잘 행사 진행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경쟁의식을 느낀 것인지, 부끄러움을 느낀 것인지 알 수 없어요! ㅎㅎㅎㅎㅎ
제게 이런 능력이 있는 줄은 또 몰랐네요.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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