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에 포스팅 하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그동안 그림만 열심히 그려서 올리다 보니 ...
다른 카테고리의 글들은 항상 관심 밖이었는데 반성하고 열심히 올려보려구요.
충주에 있는 큰집막창 이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지점이 시청앞에 있는 금릉점과 충주역근처에 있는 봉방동 2개있는데,
저는 봉방동으로 다녀왔답니다.
사실 막창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언제까지 씹고 언제 삼켜야 할 지 모르게 때문에... 선호하던 음식은 아니였는데,
요즘들어 엄마가 막창을 먹고싶어하시더라구요.
막창을 드시기 시작하신지도 2년밖에 안됐다고 하는데... 막창에 빠지셨는지..
그래서 엄마의 의사대로 다녀왔습니다.
음식점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안쪽에 공간이 따로 또 있어서 테이블이 5-6개 들어가 있어요.
메뉴판에 주류는 표기가 안되어 있어서...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얼마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생막창 2인분과 훈제양념막창1인분을 시켰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하고싶은 그림을 하던터라 집에 있던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엄마랑 수다떠는 것도 일상이되었고,
음식 나오기까지의 시간은 엄마랑 수다를 떨다보면 금방이더라구요.
이렇게 한 번 익혀서 나오는 막창.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랐지만, 사실 우리는 3인분을 시켰기에...
"아~ 3인분이었지." 했어요. 그래도 많은 양인진 모르겠네요.
막창을 즐겨먹진 않아서...
콩나불과 부추도 잔뜩 주셔서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막창을 찍어먹는 소스인데... 청양고추인가봐요.
느끼하지 않게 딱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저는 매운것 못먹지만 그렇게 맵지도 않고,
진짜 소스맛에 막창 먹었다고 할 정도에요.
맛있네요 이 소스 탐난다. 꿀꺽.
생막창은 고소하고 양념막창은 약간... 음.. 족발? 맛이 났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매운족발을 안맵게 먹는 느낌이랄까...
식감보다도 맛이 족발맛이에요.
소스를 푹 찍어서 막창만 먹어봤다보니...
도저히 맥주를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두리번 두리번 거려서 맥주는 어디있나 봤더니,
창문에 맥주 가격이 붙어있었어요 ! ㅋㅋㅋㅋㅋ
소주와 맥주 가격이 각각 3000원? 4000원으로 붙어있었고,
왜 클라우드는 5000원인것일까요.
그래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를 시켰답니다. 1,000원차이지만 후.
짜잔. 맥주까지 곁들여서 먹었어요.
볶음밥까지 먹을 기세로 후루루룩 먹었지만, 결국 배가 불러서 막창만 3인분 먹고 끝냈어요.
막창을 먹다보니까 바짝 익혀서 먹으면 제 취향이더라구요.
다만 바짝 안익으면 언제 삼킬지 모르는 무한씹기루트 반복이.............
다음엔 볶음밥 먹을것 까지 생각해서 2인분에 볶음밥 먹자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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