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 솜사탕바 맛본 후기
더위가 시작된 만큼 날마다 생각나는 것이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은 달달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포장지가 달게 생겼으면 우선 시도해본다. 오늘은 해태에서 만든 "폭신폭신 솜사탕바"를 먹어보았다. 이름만 들으면 뭔가 유아틱하고 유치할지 몰라도 이녀석의 포장지는 나의 취향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포장지는 파스텔톤의 색깔로 알록달록하다.
보는 것 처럼 분홍색과 하늘색, 노란색, 크림색 등 전체적인 포장지의 색감이 너무나 취향저격이다. 사실 구매하게 된 계기는 포장지가 이쁜 점이 7할이 넘는다. 크기는 포장지를 덮어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작다. 사진 오른편에 있는 내 엄지손가락이 저정도인데, 아이스크림 크기가 상당히 나처럼 작다. 양을 보니 차라리 솜사탕이랑 아이스크림을 따로 사서 먹을걸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놈의 도전정신이 뭐길래 ...
그래도 집 주변에 있는 공판장(어느정도 큰 마트)에서 500원도 안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거니까 만족한다.
포장지를 뜯어보니 군데군데 분홍색과 파란색의 솜사탕이 들어있고, 전체적인 색은 크림색이다. 정말 딱딱할 것 처럼 생겼지만, 식감이 의외로 부드럽다. 솜사탕 특유의 사르르 녹는 식감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아이스크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부드러운 전체적인 아이스크림 식감은 좋으나 안에 들어있던 형형색색의 솜사탕은 식감이 별로다. 차라리 슈팅스타처럼 터지거나 아니면 정말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는 것을 의도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저 이에 붙기 바쁘다. 아이스크림을 와그작와그작 씹어서 먹게 되면 치아에 다 붙어서 흉하게 이에 붙은 솜사탕을 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니 녹여먹는 것을 추천한다.
맛은 정말 솜사탕 맛이다. 달달하다. 심하게 거부감 드는 달달함이 아닌 정말 적당한 달달함이다. 또 먹는 것은 고려해야할 부분이지만, 도전의 성공실패 여부를 굳이 따지자면 성공했는데 실패한 기분이다. UFC로 따지만 실컷 두둘겨 맞고 상대가 기권패를 한다던가, 한대 툭 건드렸더니 이기게 된 경우랄까... 결과는 성공인데 과정이 실패랄까. 누가 사준다면 선뜻 먹겠지만 치아에 붙어버리는 솜사탕의 식감때문에 내가 직접 또 사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리뷰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소태에 있는 "느티나무 카페" 방문기 (2) | 2018.08.15 |
---|---|
인천공항 백미당 우유(원유) 아이스크림 후기 (2) | 2018.07.07 |
[GS25] 맛있는 마이구미 오렌지 맛 (2) | 2018.06.29 |
[편의점] 세븐일레븐 누네띠네(초코) 먹어보기 (2) | 2018.06.03 |
[데이트] 수원역 "이자와" 규카츠 시식 후기 (6) | 2018.05.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