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고 이쁜 카페를 찾아다니며 여자친구랑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나로써는 최상의 데이트 장소인 카페.
요즘 수원 행궁동에 상당히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는 수원 토박이 친구의 제보를 받아 여자친구와 다녀왔다.
여러 카페들을 추천해주었는데, 뭔가 이름부터가 나의 이목구비를 집중시켰다.
바로
" 낭 만 만 옥 "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방문한 뒤 방문기를 남겨본다.
행궁동에 위치한 낭만만옥으로 위치는 다음과 같다.
들어가는 입구가 상당히 찾기가 어렵다.
카페 거리나 번화가가 아닌 일반 가정집들이 모여있는 골목들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골목의 골목안쪽에 상당히 "여기 있는거 맞나?" 싶은 위치에 있었다.
(길치커플인 우리도 찾아갔으므로 그래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고, 오픈시간은 낮12시 - 밤10시까지라고 하니 참고하면 된다.
메뉴판은 찍지 못했다.
카운터 옆에 붙어 있었으나 아직 몸에 기록을 해야한다는 습관이 안붙어서 사진촬영은 못했다.
(바보)
낭만만옥은 여느 카페와 다름없이 1인 1음료에 외부음식 반입금지다.
아메리카노 4,000
라떼/초코 류 5,000
에이드 류 6,000
그리고 칵테일도 함께 팔았는데, 칵테일 종류를 몰라서.. 허허허...
진토닉 9,000원 부터 다양한 칵테일 10,000원까지 팔고 있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이다.
우리는 술을 둘다 많이 못하기에 얼그레이초코와 자몽에이드를 시켰다.
에이드성애자 입장에서 자몽에이드 상당히 맛있다.
문제는 두개의 음료 모두 양은 그닥.... ㅠㅠ
음료가 담긴 잔은 긴데, 상당히 얇다(?).
역시 카페는 '분위기 깡패 / 맛 깡패 / 가격 깡패' 다.
호로록 마시면 금방 마셔버린다. 따흐흑. 고흐흑. 바흐흑.
그치만 분위기에 취하니까 상쇄될 수 있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보는 사장님 전용 공간이다.
저쪽 안에서 음료를 제조하신다.
상당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장님의 일하는 모습(?), 그리고 조명의 분위기며 모든 것이 상당히 조화를 이루었다.
심지어 가게명 "낭만만옥"까지...
앉은 자리에서 입구쪽을 바라보았을 때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어... 혹시 여기 신발 벗고 들어가는건가?"
"아니.. 음... 글쎄? 신고 들어가는건가...?"
"여기는 문이 맞나...?"
"저쪽아닌가?"
입구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어서 헤매였다.
안에서 바라보니 정말 쉬운걸.... 흑.
(역시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길치커플답다.)
이 자리는 뭔가 영화에나 나올법한 느낌의 ...? 투샷자리다.
사실 손님들이 좀 있어서 저기 앉으면 마주 앉고 바라보게 되는 상황이어서 상당히 부끄러울 수 있다.
그치만 테이블이며 조명이며 의자며 구도며 한번 즘 앉아서 사진찍어보고 싶은 자리이다!
뭔가 카페의 노파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앉아계실 듯한 느낌의...?
좌식으로 신발 벗고 올라가서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방석과 테이블이 뭔가 상당히 '낭만만옥' 카페 분위기를 나타내는 자리 같다.
인기 자리인지는 몰라도 두 자리 모두 손님이 있어서 + 여자친구가 이쁘게 입구 와서 불편하기에 우리는 앉지 못했다.
(사실 신발벗기 불편...)
이렇게 손 꼭 잡고 함께 여유로운 시간보내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다면, 방문해도 나쁘지 않을 카페다.
행궁동에 위치한 다른 카페는 가보지 못해서 비교하기는 섣부르고 이르지만,
일단 좋은 사람과 좋은 장소에서 좋은 얘기들을 했으니 그것으로 좋은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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