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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툰101

[그림일기] 세차장은 웃기다. 엄마랑 세차를 하기 위해 기름을 넣고 자동세차장을 갔다.자동차 창문을 다 닫고 세차장으로 들어서서 한창 세차가 진행중인데,갑자기 엄마쪽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한테 말하고 어디가 덜 닫힌 곳이 있는지 확인하다가 보니,선루프가 열려 있던 것이다. 천장은 다 젖어서 엄마쪽 천장을 타고 물이 뚝뚝뚝 떨어지던 것. 일단 선루프를 닫고 집으로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웃겼다.어디 시트콤 같은 곳에서나 나올 상황이 우리 엄마한테서 일어났다니. 당분간 엄마차 탈 때 마다 생각나서 웃길 것 같다.=) 2018. 9. 27.
[그림일기] 마음이 어디 있는지 알 것 같다. 마음이 어딨는지 알 것 같다. 얼마전 감기로 고생하고 있을 때,주변에서 다들 엄청 챙겨주었다. 내가 뭐라고 과분한 챙김을 받다보니,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바로 따듯한 이야기나 감동적인 일들을 겪으면 '마음 따듯한 이야기다.'. '마음이 따듯해진다.' 하는 얘기들을 실제로 경험한 것이다.마음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 대략 따듯해진 곳은 심장 아래쯤으로,따듯하다 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따듯했다.(말이 좀 이상하지만)그리고 차차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았다. 챙김받고자 여자친구에게 나 아팠을 때의 경험을 얘기하였고,또 아파보고 싶다고 괜한 말을 했다가, 맞기도 했지만...그래도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2018. 9. 18.
[그림일기] 가을의 불청객, 은행지뢰밭 한창 덥다고 징징거렸던 나인데, 벌써 가을이 왔나보다.아침저녁으론 쌀쌀하고, 낮에는 더운 감기걸리기 딱 쉬운 날씨다.가을이 찾아오면 하늘도 이쁘고, 이제 단풍도 곧 보일테니 너무너무 기대되기도 하지만,사실 가을철 딱 하나의 불청객이 있다. 바로바로 은.행. 이 은행이 길거리에 잔뜩 떨어져 있으면,밟혀서 바닥이 지저분한건 둘쨰치고 냄새때문에 더 고생이다. 밟은 상태로 어디 강의실이나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야할 경우...생각만해도 민폐쟁이다. 벌써 은행이 떨어져 있는 거리가 있었다.다행히 아직 듬성듬성 있지만 안보고 그냥 지나치다간 밟기 쉽상이다. 그래서 조심조심 걷고 겨우겨우 한숨 돌리던 찰나. 맙소사. 마지막 한알을 밟아서 내 신발....결국 신발 질질 끌면서 집까지 걸어갔다. 2018. 9. 17.
[그림일기] 우리는 비현실남매 내게는 2살어린 동생이 있다.이녀석은 항상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챙기고 다녀서 그런지... 아직까지 어리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쩍 성장한 동생을 발견할 수 있었다.언제 이렇게 커서 내 머리를 잘라주는지도 신기하고,주변을 챙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잘 컸구나 싶었다. 동생이 어쩌면 나보다 더 누나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가족에 끼치는 영향력도 높다.... 엊그제는 전화로 내게 신발을 사서 보냈으니 잘 신으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정말 폭풍감동이 휘몰아쳤다. 내가 무슨 오빠노릇을 했다고 이렇게까지 선물을 해주고 잘해주는지 모르겠다.정말 동생덕분에 우리는 참 비현실남매같다... 2018. 9. 8.
[그림일기] 오랜만에 철봉을 해보았다. 요즘 하두 바닥이랑 밀착해서 바닥생활을 하였더니몸에 있던 근력을 바닥에 다 뺏긴 느낌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행위를 해보고자 몸을 풀고 모처럼만에 철봉을 잡았는데, 맙소사. 2개까지 하고 내려왔다. 다시 다 처음으로 돌아왔다. 흑흑.1주일에 1개씩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1년이면 50개는 가뿐하게 할 수 있겠구나! 바닥에서 벗어나야겠다!!! 2018. 8. 28.
[그림일기] 자기반성과 에너지충전 자기반성을 하고 에너지 충전을 동시에 시켜주는 아는 동생이 있다. 내가 어릴 적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어쩜 이나이대에 생각을 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지...형으로써 바라보기 창피하지만, 내 경험도 나름의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나면,이녀석을 통해서 에너지 충전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집에만 있으면 항상 무기력한 나를 자주 불러낸다는 이녀석에게서고마움을 느낀다. "너로 그림일기 그릴래."라고 했더니 기대한다는 녀석의 모습이 생각나지만,이렇게밖에 못그리겠다. ㅎㅎㅎㅎ 좋은 인연이니 자주자주 만나면서 좋은 관계 유지했으면 좋겠다. 2018. 8. 26.
[그림일기] 우리집 수건 집에서 아침, 저녁, 새벽 상관없이 언제 씻어도 수건은 항상 꽉차있다.엄마가 언제 넣어뒀는지도 모르겠지만, 쓰면 쓸수록 점점 차는듯한 수건함... 도대체 엄마는 몸이 몇개인걸까. 아침에 일어나면 차려져 있는 밥상,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청소,저녁준비,게다가 빨래... 엄마는 몸이 몇개나 되어도 모자랄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혼자서 빵구하나 내지 않고 전부 다 하고 계신다. 대단한 엄마. 오늘도 덕분에 뽀송뽀송한 수건을 쓸 수 있다. 2018. 8. 24.
[그림일기] 시원한 잠자리에 불청객이 등장 하루아침에 갑자기 선풍기 없이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서늘해졌다.분명 더웠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에어컨 선풍기 없이 잠 못잤는데 가을이 찾아온건가. 귀뚜라미도 뀌뚤뀌뚤 울어대는것을 듣고 있자니 가을이 찾아왔구나 싶었다.기분좋게 뽀송뽀송한 상태로 잠을 청하는데... 귀뚜라미들이 극성이다...내 방 창문 바로 앞이 창고가 있어서 그런지 귀뚜라미 떼들이 아주 귀뚤뀌뚤 난리가 났다. 새벽2시에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쿵쿵 치면 조용해지는건 그때뿐...그러다보니 4시가 됐고, 자꾸 머릿속에 귀뚤귀뚤 귀에서도 귀뚤귀뚤 하는 바람에날이 밝도록 잠을 못잤다... 날이 밝자 소리가 안나서 잠을 자려고 했더니 이제 참새들이 극성이다...ㅎㅎㅎㅎ그래도 시원하니까 낮잠이라도 자고 점심이 되서야 일어났다. 백수가 아니였다.. 2018. 8. 17.
[그림일기] 인생영화 하나쯤은 영화를 보면 항상 감동받고 영화에 한동안 사로잡혀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하지만 인생영화라고 뽑기에는 적당한 영화가 아직까진 없었다. 물론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맘마미아2 이 영화를 보고 내 일상은 이 영화에 점령당해버렸다.영화에 나온 노래가 전부 내 생활로 스며들었다.하나하나 너무 좋았다. 아마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내 상황과영화속 주인공의 상황이 일치하면서 그녀만의 해결방법을 보고내가 감탄하고 감명받거라고 생각한다.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유일한 영화...감히 내 인생영화라고 칭해보겠다. 2018. 8. 13.
[그림일기] 더위 소탕해버리기 거침없이 달려드는 더위들 때문에진짜 숨통이 턱턱 막힌다.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오늘도 역시 냉방기구로 겨우겨우 살아남아 있는다. 제발 이제 그만 ....내일 모레면 벌써 입추던데 말야.. 2018. 8. 4.
[그림일기] 별따기인 친구 사귀기 어릴 때 친구를 사귀는건 정말 쉬웠다.나랑 친구할래?라고 다가가면 그 친구는 좋다며 수락했고, 그 뒤로 그 친구에게 순수한 마음을 다해 챙겨줬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커갈수록 그런 스킬들은 온데간데 없이 친구 사귀기가 하늘의 별따기같다.친구를 사귀는 것이 왜이렇게 어려워 졌는지... 가끔은 어릴적 순수함이 너무너무 그립다. 2018. 7. 29.
[그림일기] 어릴 때 넘어져서 울음을 그치는 방법 어렷을 때 나는 아빠바라기였다고 한다.혼자서 잘 놀다가 갑자기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져서 엉엉 울때도"아빠안아줘!!!"라고 외치면서 울었다고 한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할머니,할아버지가 일으켜서 데리고 가면,다시 넘어졌던 자리로 가서 넘어졌던 그대로 엎어진다음에"아빠안아줘!!!"를 외치면서 더 크게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안되겠다 싶어서 나서서 데리고 오면 그칠줄 알았지만,역시나 그대로 가서"아빠안아줘!!!!"를 외쳤다고 한다. 아빠가 나서야지만 비로소 울음을 멈추고 히죽거리면서 언제 울었냐는듯이 혼자 또 재밌게 놀았다고 한다. 아주 어렷을 적이라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모두들 얘기하기를 "너 어렷을 때 얼마나 웃겼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우스워 죽겠다." 라고 하신다. 모두에게 기억할만한 추억.. 2018.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