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45

[그림일기] 고마운 사람들 어느 순간부터 생일이 크게 기쁘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날과 다를 것 없었다. 축하해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축하를 받고 있어도 그 순간 뿐이고 생일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생각없이 지내다 "너 다음주 생일이네?" 라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 "아 내 생일이구나." 축하를 받으면 "응 고마워."가 전부였다. 그치만, 매번 이렇게 생일때마다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내가 평생 안고 가야할 사람들이 어쩌면, 이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저 생일일 뿐인건데, 다들 고맙고 사랑한다. =) 2018. 5. 10.
[그림일기] 나를 먼저 사랑해주자 # 오늘의 일기 - 나를 먼저 사랑해주자. 나는 나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사람들 앞에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속으로는 걱정과 불안, 불신, 부정 투성이었다.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내가 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니, 될 것도 안되게 만드는 경우도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문뜩 책 소개와 더불어 간접적으로 접하지만 직접 읽은 듯한 느낌을 심어주는 로샤님의 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읽고 생각에 잠겼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먼저 나를 사랑해주는가. 나는 왜 '익숙한 것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말라'는 말을 꼭 인간관계에서만 찾으려고 했었는지 모르겠다. 세상 어떤 것보다 나에게 익숙한 것은 나 자신이며, 익숙한 것에 속아서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은 나다움을 잃는 것 .. 2018. 5. 9.
[연습] 타블렛 1주일 연습 중 타블렛 연습한지 1주일 정도 된건가,이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연습중이다. 그냥 기본 그림판에 그리는 것도 좋지만, 추후 편집이나 모든것을 고려할 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아닐까 싶다.비록 지금 적응하느라 힘들진 몰라도 ㅠㅠ 그보다 타블렛 생각보다 편하긴한데, 정말 종이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게다가 너무 좁은 느낌이 강해서 ... 우선 종이에 계속 그림 연습하면서동시에 타블렛으로 조금씩 옮기는 작업을 해봐야겠다.ㅠㅠ여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제대로 그려보고 싶다... 2018. 5. 7.
[그림일기] 비오는 날엔 역시 비오는 날엔 역시 불과 몇년 전만해도 '비오는 날'은 내가 좋아하는 날씨였다. 화창한 날씨도 물론 좋았지만, 비오는 날에는 그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좋았다. 비 냄새가 섞인 공기냄새와 더불어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 빗물을 밟고 지나는 자동차 소리, 이불 덮어 몸은 따듯한데 얼굴은 시원한 기분 등 여러모로 비오는 날은 내게 좋은 날이었다. 그런데 점차 비오는 날이 싫어진다. 아니 어쩌면 비오는 날은 생각도 많아지고 항상 들떠있는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줘서 좋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비오는 날 나가는게 싫어진거다. 비가 올 때 안나가고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지나고나니, '너는 왜 비오는 날이 좋아?' 라고 물어본 사람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겠다. 그때 당시에는 '비오면 공기도 좋고, 특유의 분위기가 좋고, 무.. 2018. 4. 24.
[그림일기] 오랜만에 하는 철봉 작년에 열심히 하던 철봉을 잊고 산지가 꽤 지났다.열심히해서 넓은 등판을 만들어 보려고 집에서 하는 철봉까지 사서 설치해 놓고 생각날때 가끔 하는 정도였다.그래서 모처럼만에 철봉을 하려고 예전처럼 "10개 이상쯤은 가뿐하게 하겠지." 했는데, 맙소사. 5개도 힘들다. 3개부터 이미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5개하고선 '픽'하고 내려왔다.어쩔 수 없이 다시 처음부터 힘을 키워야 하는건가.5개를 1세트로 해서 8세트를 하고 끝냈다.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1개씩 5번을 1세트로하고, 8세트를 했는데,그래도 발 안닿고 5개를 1세트로 하니까 작년보다는 좋은 상황에서 시작하는거다. 다시 넓은 어깨와 등판을 갖고 여름을 맞이할 그날까지 열심히 턱걸이를 해야겠다. 그런의미로 그려본 저녀석.다리를 저렇게 그리니까 안간.. 2018. 4. 23.
[그림일기] 500원의 행복 지난번에 500원에 뽑았던 인형. 인형뽑기에 영 소질이 없던 나였는데 어쩐일인지 500원에 인형을 뽑았다. 이녀석 뽑고 난 후 감흥없이 내 방에 던져두었는데, 정리하면서 유물 발굴하듯 다시 찾게 되었다. 그래서 책상에 두고 그려보는데 너무 귀여워서 계속 기분이 좋아졌다. 기분좋게 싱글벙글 하면서 그리다보니까 그림은 망쳐서 없지만... 이걸로 그림일기를 그려보기로 결정하고 호다닥 그려보았다!! 크기도 작아서 한손에 쏘옥 들어온다. 너무 귀엽다. 근데 무슨 캐릭터일까? 포켓몬도 아니고 디지몬도 아닌데... 그래 뭐가 중요한가 이처럼 귀여운데!!! 실제의 녀석이다. 귀엽고 뽀송뽀송하다. 500원 값어치 이상을 하고 있는 인형이다. 귀여워서 들어오는 입구에 걸어두어야겠다. 2018. 4. 22.
아침일찍 일어나 라일락꽃 향기 맡으며 지난번 찍어서 올렸던 라일락꽃이다. 라일락이 너무 이뻐서 그려보고 싶었다. 그냥 보통 꽃처럼 그렸지만 라일락이라고 제목을 붙여주면 라일락처럼 보이는 마법같은 일이 펼쳐진다. 피그말리온 효과인가? 그림을 보면 또 향기가 난다고 생각하면 향기가 나는 것만 같다. 내그림이라 나만 그럴 수 있다. 이렇게 적고보니 민망하다. 언젠가는 내 그림이 향기가 전해질 만큼 사람들에게 리얼하게 다가가고 오감각을 자극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그렸다. 요즘 주말인데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어찌보면 점점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하다. 그래서 언젠가는 그릴지 모르는 기지개켜는걸 한번 그려볼까? 하고 그려봤다. 너무 침대가 짧고 다리도 짧게 나왔.. 2018. 4. 21.
[일러스트 연습] 디즈니성 그리기 !!!!!!!!! 이 디즈니 성으로 말할것 같으면,여자친구가 파스쿠찌 카페에 앉아서 시험 공부를 할 때,나는 카페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면서 완성한 성이다. 사실 연습용으로 A4용지 한장 꺼내서"내가 과연 이 성을 그릴 수 있을까?"라는 약해빠진 생각으로 시작했다.(사진을 보니 엄두가 안났다. 무슨정신으로 시작한걸까.) 어디부터 그려야 할지 모르는 순서탓에 앞쪽이 아닌 윗쪽부터 그리기 시작해서...상당히 난항을 겪었던 작품이다.이와중에 손에 힘 빼는 연습도 못해서 손아프고, 힘 잔뜩 들어가고,선이 삐뚤빼뚤하고, 위치가 어정쩡하고... 투성이다. 그치만, 끈기있게 그린 결과 약간의 변형이 있지만,디즈니랜드 디즈니성을 완성할 수 있었다.감격과 벅참. (짝짝짝) 여자친구가 앞에서 대단하다며 컬러링북에나 나올법한 그림이라고 칭찬까.. 2018. 3. 21.
[일러스트 연습] 경기대학교 4강의동 복도 그리기 추웠던 겨울에 그린 경기대학교 4강의동 !!! 고등학생 친구들이 경기대학교를 들어오기 위해 치열한 입시경쟁 하던 때, 감독으로 복도에 있다가 그렸던 그림이다.항상 사진이나 핸드폰의 작은 액정화면 속 모습만 그리다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이라 그런지 상당히 어색했던 상황이었다.게다가 이 그림의 왼쪽편과 오른쪽편의 보이는 양? 면? 보이는 각? 아무튼.그림처럼 상당히 비대칭적으로 보여서 어떻게 그릴지 막상 시작하기는 했으나 막막하기만 했다. 차차 그려 나가다 보니 어느정도 구도가 잡혔지만서도 왼쪽편은 ㅈㅇ이의 공간 부족으로더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날 상당히 추운날씨로,경기대 입학을 위한 면접이 있던 만큼 조용한 복도에서 대기중인 학생들이각 강의실 앞에 면접 대기용 의자에 앉아 있었는.. 2018.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