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2 [그림일기] 비오는 날엔 역시 비오는 날엔 역시 불과 몇년 전만해도 '비오는 날'은 내가 좋아하는 날씨였다. 화창한 날씨도 물론 좋았지만, 비오는 날에는 그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좋았다. 비 냄새가 섞인 공기냄새와 더불어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 빗물을 밟고 지나는 자동차 소리, 이불 덮어 몸은 따듯한데 얼굴은 시원한 기분 등 여러모로 비오는 날은 내게 좋은 날이었다. 그런데 점차 비오는 날이 싫어진다. 아니 어쩌면 비오는 날은 생각도 많아지고 항상 들떠있는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줘서 좋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비오는 날 나가는게 싫어진거다. 비가 올 때 안나가고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지나고나니, '너는 왜 비오는 날이 좋아?' 라고 물어본 사람들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겠다. 그때 당시에는 '비오면 공기도 좋고, 특유의 분위기가 좋고, 무.. 2018. 4. 24. [생각노트] 비오는 날에는 비오는 날, 살짝 열어둔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느끼며 멍하니 생각 하는 것이 좋고, 빗물고인 찻길을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듣기 좋다. =) 2018.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