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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그림일기

욕, 그리고 분노...

by 윤공룡 201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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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랑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고, 집으로 나서기 전에 화장실을 갔는데요.

저희가 화장실에 있음에도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변기칸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무지 급한가 보다...' 생각하고, 저희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야이 XX, 조용히해라. 니네만 술마시냐?"


어리둥절하며 서있는데, 갑자기 변기칸을 열고 나오더니 저희 둘을 쳐다보면서

"야, 야, 조용히 하라고, XX, 조용히 술이나 마셔라..."


... ?


친구가 공무원만 아니였으면, 한바탕 싸우고 싶었는데, 괜히 이런 사건에 연루되어서 친구한테 해를 끼칠까봐 참았어요.

평소 이런 상황들을 보고 지나치는 성격이 아닌지라... 욱 하였지만 친구가 웃으면서 나가자고 하길래 나왔어요.


집에 와서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 자꾸만 생각나는 그 남자.


"여긴 화장실이고, 저희 볼일 보는데 들어온건 당신인데, 어디서 봤다고 욕까지 하면서... 곱게 술이나 마시세요!!!"

라고 하며 심한말을 하고 싶었으나.... 후.


잘 참고 넘겼습니다.


꼭 당신 같은 사람 만나서 잘못했다고 비는 날이 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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