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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그림일기

엄마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by 윤공룡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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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술을 마시면 술냄새가 엄청 심하게 난다. 맥주 500cc를 마시던, 3000cc를 마시던, 소주 3-4병은 마신 사람처럼 술냄새가 난다. 항상 집에 들어오면 엄마아빠한테 가서 

"엄마~~ 아빠~~ 아들왔어~~~"


"으유~ 술냄새 이놈아, 너같은 아들 둔적 없어!!"


하는 반응이 너무너무 재밌어서 자꾸자꾸 하게 된다.


어제도 술을 맥주만 마시고 들어왔는데 엄마가 소주 댓병은 마신 사람처럼 술냄새 나니까 빨리 가서 씻고 자라고 내팽게쳤다... 그래서 호다닥 씻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드르렁드르렁 잠을 잤고, 자면서 내일 아침에 진짜진짜 얼큰한 콩나물국 먹고 싶다... 생각하면서 잠들었는데,


맙소사.


다음날 아침에 냄비에 보기만해도 엄청 얼큰해보이는 콩나물국이 떡하니 있지 않은 것인가...

엄마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내가 항상 괴롭히기만 하는데, 도대체 뭐가 이쁘다고 이렇게 ㅠㅠ

엄마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아 , 아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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