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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연습] 타블릿 연습(시무룩)

by 윤공룡 201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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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시무룩...


 타블릿을 구매했다. 초보자, 입문자들이 많이 쓴다던 와콤타블릿 소형으로 구매. 종이에 그리는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적응하는 데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달 정도는 계속 원하는 느낌을 못 살릴 것 같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1. 시선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르겠다. 평소 종이를 보고 펜의 움직임을 보며 그렸다. 타블릿을 보고 그리자니 어떤 상황인지를 알 수 없고, 화면을 보고 그리자니 펜이 들쑥날쑥 위치도 엉성하고 엉망이다. 화면을 보고 그리는 것은 적응이 꽤나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그리는 질감

 종이는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드는 반면, 타블릿은 매끄러운 것도 아닌 사각도 아닌 말로 표현이 힘든 느낌이다. 연필, 색연필이 종이랑 닿는 부분에서 생기는 마찰이랄까, 그런 느낌이 없다보니까 생각보다 선이 진행되는 느낌을 알기가 어렵다. 이것도 연습만이 살길이 아닐까.


3. 위치

 종이는 내가 어느 부분에 어떻게 넣으면 구도적으로 완성이 되겠구나 라는 직감이 오지만, 이녀석은 전혀 그런게 안잡힌다. 종이가 어느 정도의 크기며 화면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그 화면에 그린 그림은 어느정도 크기인 것이며 적당한 위치에 맞게 들어간 것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초보자용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많이 작다. A4용지에 그렸던 그림을 1/3 정도 크기에 그리는 느낌.


 전체적으로 선이며, 구도며, 각도며, 모든 것이 어색하다. 아무래도 사용중인 프로그램이 이상한 걸까? 위의 그림은 노트북 자체에 깔린 드로잉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이다. 확실히 와콤 소프트웨어는 선의 하나하나의 느낌을 다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삐뚤빼뚤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 느낌인데, 노트북 자체 프로그램은 덜하다. 안정된 느낌. 내게 맞는 프로그램을 정해서 연습해야할 것 같다. 크게 한두달 정도 연습하다보면 종이처럼 편하게 그리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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