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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꿈일기] 강아지의 생생함과 꿈속의 꿈부터 가위까지

by 윤공룡 201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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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깬시간 : 오전 2시 10분 경

 딱히 피곤할 것도 없었지만, 단지 배부르게 먹고 따듯하게 씻고 나와서 노곤노곤 해졌는지 바로 잠들어 버렸다. 핸드폰으로 방송을 시청하며 잠이 들어서 꿈속에서도 방송 소리가 들린다. 내가 침대에서 잠들었지만, 바닥의 러그 위에 누워서 침대를 등지고 자고 있다. 그러다가 문뜩 꿈에서 강아지를 앉고 있는 꿈을 꿨다. 몽중몽이다. 강아지를 생생하게 앉고 데리고 놀다가 꿈속의 꿈, 2차 꿈을 깼다. 신기하게도 꿈을 깼는데도 강아지가 오른팔에 안겨있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그대로 등을 기댄체 오른팔에 강아지를 앉고 있었다.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바로 1차 꿈도 깼다. 그래서 비로소 꿈을 깨고 침대로 돌아와 있는 상태인걸 느꼇다. 그렇게 움직이려는데 갑자기 오른팔이 꿈속에서 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가위에 눌린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나는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점점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소리도 질러가며 움직였지만 무용지물. 그렇게 결국 2차꿈, 1차꿈을 깨고 현실로 와서도 꿈속처럼 팔이 안움직이자 가위로 이어졌다. 무서웠다. 계속 방송 소리가 들려서 핸드폰을 잡아서 전화라도 걸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핸드폰을 집어들자 액정부분이 투명하게 변했다. 가운데 홈버튼은 보이는데 화면을 키고 액정을 보는 순간 투명해진다. 느낌은 나는데 계속 반복되길래 감으로 통화까지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시도했다. 그러던 와중에 발가락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서 발가락부터 천천히 움직이며 다리 전체를 움직이니까 가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시간을 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처음 가위에 눌렸을 때는 몸만 안움직였고, 그뒤로는 점점 가위에 눌렸을 때 나를 누르는 대상의 신체가 일부분씩 보였다. 이제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묵직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 고함을 지른다. 오늘 새벽에 눌린 가위도 고함까진 아니더라도 남자가 귀바로 옆에다가 "오오 오"라는 소리를 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말로 말을 걸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잠을 깬 직후 무서워서 잠들지 못하고 통화를 하다가 결국 잠들었다. 꿈을 꿨지만 역시 바로 기록을 하지 못해서 기억은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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