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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꽃이 활짝 피었다 (종이벚꽃 근황) 종이 꽃이 활짝 피었다. 이 꽃으로 말할 것 같으면, 벚꽃을 접으려고 접은 종이접기였지만 크기며 모양이며 벚꽃보다는 거대한 꽃이 더 어울 려서 사무실 한켠에 있는 난초 위에 올려두었다. 오른편에 있는 하얀색이 먼저 접은 녀석이고 왼편의 보라색이 나중에 접은 녀석이다. 접어 놓은지 한참이 되었지만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조교님 빼고는 원래 있던 것 마냥 아무런 관심조차 안가져 준다. 사실 이 난초 녀석들에게 물을 주는 것도 내가 주로 하니까... 이제 여기를 그만두면 누가 이녀석들을 보살펴줄지 걱정이다. 후임자에게 인수인계 해줘야겠다. 그래도 접어놓은지 일주일 정도 지나자 팀장님께서 발견하신 듯 하다. 팀장님 : 아니 사무실 난초에 누가 저렇게 꽃을 접어 놨대~? 윤조교야? 손재주.. 2018. 4. 25.
아침일찍 일어나 라일락꽃 향기 맡으며 지난번 찍어서 올렸던 라일락꽃이다. 라일락이 너무 이뻐서 그려보고 싶었다. 그냥 보통 꽃처럼 그렸지만 라일락이라고 제목을 붙여주면 라일락처럼 보이는 마법같은 일이 펼쳐진다. 피그말리온 효과인가? 그림을 보면 또 향기가 난다고 생각하면 향기가 나는 것만 같다. 내그림이라 나만 그럴 수 있다. 이렇게 적고보니 민망하다. 언젠가는 내 그림이 향기가 전해질 만큼 사람들에게 리얼하게 다가가고 오감각을 자극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그렸다. 요즘 주말인데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어찌보면 점점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하다. 그래서 언젠가는 그릴지 모르는 기지개켜는걸 한번 그려볼까? 하고 그려봤다. 너무 침대가 짧고 다리도 짧게 나왔.. 2018. 4. 21.
[일러스트 기록] #10. '능소화' 그리기 '능소화' 라는 꽃은 일러스트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이 꽃은 상당히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인데, 내가 그린 꽃은 왜이렇게 약해보이는지 의문이다. 저번 군자란의 경우는 중력을 거슬러 올라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방향으로 피는 꽃이었다면,이번 능소화의 경우는 중력을 그대로 받고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방향으로 피는 꽃이다.넝쿨의 느낌? 능소화 역시 꽃말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는데,"명예", 또다른 꽃말은 "그리움" 이라고 한다. (꽃말이 명예라... 나도 명예로운 사람이 되고싶..) 하여튼, 결론적으로큰 차이점은 중력을 받고 피냐 거스르고 피냐, + 능소화는 줄기가 조금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다는 점 정도이다. 이번 일러스트 작품에서도 드러난 내 안좋은 그림 습관중 하나가 자꾸 작아진다는 것이다.나뭇잎을 보면 꽃.. 2018. 3. 29.
[일러스트 기록] #8. 분홍 장미 그리고 보니 꽃말은 ? '꽃'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를 꽃명 '장미'.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꽃인 장미는 상당히 쉽게 접할 수 있지만,가볍기 보다는 꽃의 형태가 우아하고 이쁜 꽃 중 하나라고 생각하다. 처음으로 식물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장미나 튤립이 꽃잎의 '겹'을 표현하기가 좋다고 한다.그래서 나도 식물을 처음 들어가는 작품을 장미로 정했다.위 사진은 배우고 나서 a4용지에 연습해본 장미다. 꽃 같은 경우는 보는 내내 너무너무 좋아서 그런지 연습을 꽤 많이 했다.그러고 보니 일러스트를 하다보면 그리고자 하는 대상 전체의 모습을 혹은 대상을 이루는 선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본다.평소 바쁘게 지내면서 지나친 그 대상의 모습을 하나하나 세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일러스트를 포함한 미술활동을 하기 위해 대상을 관찰하는 .. 2018. 3. 22.
[일러스트 연습] 백합다발 채색하기~ (2) 드디어 이 그림의 절반 정도를 채색했다.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하면 얼마 진도를 못 나간것 같다.아무래도 그만큼 정성을 다해 신경써서 색칠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백합의 꽃 중앙으로 갈 수록 진해지는 보라빛과 점...? 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점이 좀 징그럽다... 으.너무 과하게 칠한걸까.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봉오리들이 군데군데 있고, 뒤에 있는 백합까지 다 칠해주고 나면 뭔가 색조화가 잘 될지 의문이다 !!!! 근데 지금봐서는 되게 잘 나올 듯 싶지만 ㅎㅎㅎ 평소 색칠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서서히 감? 을 잡아가는 것 같다.조만간 완성될 녀석을 기다리니 여자친구 만나기 전처럼 몹시 설렌다. 2018. 3. 9.
[일러스트 연습] 백합다발 색칠(1) 지난번 다 그렸던 백합꽃다발. 수업시간까지 다 그려 오는건 줄 알았는데, 다 그려온걸 보시고 놀라셨다.생각보다 금방 걸렸는데 말이다 ..ㅎ....ㅎ.......... 수업시간에는 빈 공간이나 어색한 부분 마무리를 조금 더 해주고, 색을 입혀보았다.어디가 빈공간이고 어디가 어색한지 딱딱 집어주셨다 크킄. 백합이라는 꽃 특성상 가운데에 핑크보라 계열에서 점차 옅어지는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제대로 들어간 것 같다. 몹시 뿌듯. 저기 저 봉오리 같은 것들은 색을 입히는 순서를 가지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그러다가 맨 오른쪽 끝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것은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건데,내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하니까 괜히 알려준 것 같다고 하셨다.그이유는 너무나 손이 많이가기 때문...? 그치만 이쁜 작품을 만.. 2018. 3. 8.